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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OKLO) 주가 분석: 국방·데이터센터 수요와 규제 타임라인이 만드는 리레이팅의 조건

Investment(재테크)/US stocks(미국주식)

by 인베네비 2025. 8.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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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개요

오클로는 액체금속(소듐) 냉각과 금속연료 기반의 고속로를 표준화하여 상업용 소형 원자로(마이크로리액터)를 건설·소유·운영(BOO)하는 모델을 추진하는 미국 원자력 기업입니다. 대표 제품 ‘오로라 파워하우스’는 최대 75MWe급 설계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 고객층은 데이터센터, 군사 기지, 원격지 산업시설 등 전력 안정성이 필수적인 시장입니다.


2. 최근 뉴스와 주가 영향

  • 미 공군 알래스카 Eielson 기지 프로젝트
    오클로는 미국 국방부 산하 에너지 조달기관으로부터 Eielson 공군기지 마이크로리액터 프로젝트의 낙찰 의향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 계약은 오클로가 발전소를 직접 설계, 건설, 소유, 운영하며 장기 전력 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구조입니다. 국방 부문 첫 상용화 레퍼런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강한 긍정 신호를 줬습니다.
  •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
    2024년 말, 오클로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Switch와 12GW 규모의 비구속(non-binding) 마스터 파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AI·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향후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지배구조 변화
    샘 알트먼 전 의장이 2025년 4월 사임하며 이해상충 우려를 줄이고,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이 있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략 유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공모 증자
    2025년 6월 약 4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개발 및 건설 자금 마련이 목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희석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3. 재무 상황

오클로는 아직 상업 가동 전 단계로 매출이 없는 프리레베뉴(Pre-revenue) 기업입니다.

  • 2025년 1분기 순손실 약 981만 달러, 영업비용 약 1,78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연구개발(R&D)과 일반관리비 증가로 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9,000만 달러 수준입니다.
  • 분기당 약 1,200만 달러의 현금이 소진되고 있어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규제 및 정책 환경

오클로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 절차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2025년 7월에는 COLA(통합 인허가 신청) 사전 검토를 완료했으며, 연내 공식 접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허가 단계가 진척될수록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고, 기업가치 할인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미국 정부는 군사 기지와 원격지에 소형 원자로를 배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대출보증(LPO)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LPO 예산 축소나 연방 정책 변화는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핵심 수요 축

  • 데이터센터: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오클로의 마이크로리액터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국방 부문: Eielson 기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미군 및 동맹국의 다른 기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산업단지 및 원격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친환경 전력 대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6.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상승 요인

  1. Eielson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2. 데이터센터 MPA의 구속 계약 전환
  3. NRC 인허가 절차의 순조로운 진행
  4. 정부의 친원자력 정책 강화

하락 요인

  1. 추가 증자 및 주식 희석
  2. 인허가 일정 지연
  3. 연방 지원 프로그램(LPO, 세제 혜택) 축소
  4. 핵연료(HALEU) 공급 차질 및 경쟁사 상용화 속도

7. 향후 시나리오

  • 강세 시나리오: 올해 안에 Eielson 본계약과 COLA 접수, 1~2건의 데이터센터 구속 계약 체결 시 주가 리레이팅 가능.
  • 중립 시나리오: 계약 및 인허가 진행은 있으나 증자 압력과 일정 지연으로 박스권 유지.
  • 약세 시나리오: 정책 변화, 인허가 지연, 추가 대규모 증자로 주가 조정 심화.

8. 투자 전략

  • 이벤트 중심의 단기 매매: 인허가·계약 뉴스 전후 변동성 활용
  • 현금 소진 속도와 증자 가능성 상시 점검
  • 중장기 보유는 첫 상업운전 타임라인(2027~2028 목표)과 계약 실현 여부 확인 후 접근

결론

오클로는 아직 매출이 없는 단계지만, 국방과 데이터센터라는 두 개의 확실한 수요 축을 확보했습니다.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계약 구속력’과 ‘인허가 진척’입니다. Eielson 기지 프로젝트가 본계약으로 이어지고, 데이터센터 구속 계약이 성사되면 기업가치가 크게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정 지연과 추가 증자, 정책 변화는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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